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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보기 - 3

제주도 맛보기 3




내가 일하던 곳은 리조트이기에 아주 외곽에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 돌담벽이였고 길을 나서면 만나는 친구도 생겼다.



뚜벅이라서 경치를 즐긴다는 장점(!)도 있지만,

제주 버스는 좀처럼 어렵다.


50번이라는 버스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내가 길을 나설 때 50번 버스를 타고 A에서 내렸다.

일을 보고 A반대편으로 가서 50번 버스를 기다린다.



안온다.

초조해진다.


분명 정류장 표지판엔 50번 버스가 적혀있다.

노선을 꼼꼼히 살펴 보았지만, 별다른 이야기가 없다.


안온다.

안와...............................................


(하염 없이 걷게 될지 몰라요)



가장 어려운 것이 이거다.

일부 노선들은 시간 때에 따라

변경되는데 안내가 없다.


심지어 제주도민에게 물어도 

잘 아는 분들이 없다.


그냥 기다리면... 온단다!!!! 하하하하하하



버스 앱도 무용지물.


A라는 지역에서 버스앱을 받고 기다린다.

버스가 곧 도착한단다.

버스 위치도 나온다.

하지만 이 정거장에선 50번 버스는 보이지도 않는다.

이미 근처 노선으로 지나간 것이다.



해안 도로로 다니는 버스는 일정하다.

그리고 시내 안으로 도는 버스도 일정하다.


그렇기에 시내에서 도는 버스를 잘 찾아 타서

버스 터미널로 가는게 가장 마음 편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지만,

네이버 지도의 대중교통은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였고,

다음 지도가 그나마 괜찮았지만 구석구석 돌아다니긴 힘들다.

버스 기사분께 매번 물어보는것이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버스 기사분들도 가끔 틀린 정보를 줄 수 있으니 참고하자.



(그래도 이런 걸 보는 재미가 있다.)



또 하나의 버스 문제는

너무 일찍 운행이 종료된다.

막차 시간을 분명히 알고 있지만

시간 대에 따라 노선이 변경되기에 정말정말

조심해야한다.



아주 깜깜하고 고요한 제주의 밤이 기다리고 있다.

일찍 일찍 숙소 근방으로 돌아가자.


못해도 해안 도로쪽이라도 가야한다.

저녁 8시(20시)를 안넘길 추천!





끝으로 택시는

항상 콜택시를 불러야 하며

중간에 길을 잃으면 알고 있던 번호가 아닌

인근 상가에 물어보는게 좋다.


지역이 나뉘어 있어 다른 지역 콜택시를 부르면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기사님이 안올지도 모른다. (1번 그런 경험이..)



그리고... 

가끔...

카드 계산이 안될 때가 있다.


이것도 제주시내와 서귀포 도심지는 괜찮은데

주변에 건물이 없고 불빛도 없고 이런 곳이면

가끔 안된다... 근처 편의점까지 차를 또 몰고 가서

돈을 뽑고, 다시 목적지로 타고 와야할지 모른다.

(편의점에서 목적지까진 값을 빼주시긴하지만..)



단순 체감상 해안 도로로 제주의 1/4 거리를 가면

심야에 1만5천원~2만원 정도 나왔었다.


어느 정도 현금은 비상금으로 보유하자!



내가 있었던 숙소가 꽁꽁 숨어 있는 곳이여서

더욱 그랬을지 모른다.


그리고 요즘에는 대중교통이 편해졌을지도

모르겠다.


이 부분은 조만간 다녀와서 업데이트 해야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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