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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곡성(The Wailing,2016)

안녕하세요? 송돌이입니다.

요즘 말이 많은 영화인 곡성(The wailing,2016)을 보고 왔습니다.

156분 영화이고 15세 관람가입니다.






이번 영화 역시 내용은 물론이고 포스트도 못 본 상태로 갔습니다.

지금 보시는 포스팅 가장 아래쪽엔 영화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담겠습니다.

아직 영화를 안보신분은 중간까지만 읽어주세요.




<금어초>


곡성은 저녁시간에 혼자가서 12시 쯤 끝나는 영화로 보았습니다.

초반에 여기저기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려 산만했지만 

금방 사람들이 몰입하여 보았기에 저도 집중해서 잘 보았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 시골마을에서 사람이 죽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덤덤하게 진행되는 영화 흐름은 이 장면부터 몰입하게 됩니다.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여기서부터 단서를 놓치지 말고 보세요.

그냥 즐기시면서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 영화가 입소문타게 된 건 아무래도 열린 결말이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복선이 쌓여서 더욱 그렇다고 생각되네요.

전문 평론가 점수가 높으면 재미 없고 낮으면 재미있다는 말은 이번에 통하지 않았네요.





효진 역인 김환희 꼬마 배우님 연기가 정말 멋졌습니다.

능청맞은 연기부터해서 진지한 장면까지 이 아이덕에 몰입도가 확 올라갑니다.







영화 중반부까지 선과 악의 판단이 계속 바뀝니다.

어쩌면 이 부분에서 평론가들이 높은 점수를 줬는지 모르겠네요.

의미부여와 의미찾기를 재미있어 하는 사람들이니 말이죠.







저는 영화를 복잡하게 안보고 아주 단순하게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포스팅 할려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검색해보니

너무 복잡하게 영화를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영화 장르가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인데 3가지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은 드라마 입니다.

스릴러적인 면을 많이 기대하시는 분들은 실망할 것입니다.

미스터리적 요소는 영화 자체가 대놓고 '미스터리야!' 라고 만들었기때문에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승전결이 분명하고 거기에 기법적 장치가 있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비추합니다.







여기서부터 영화 내용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스포성 내용이기에 영화를 보신 분만 읽어주세요.



1. 첫 사고에서 주인공인 종구가 담배를 피며 만지려 했던 꽃은 <금어초>입니다.

   마지막에 집 문에 걸려있던 덫도 <금어초>입니다.


2. 천우희배우님이 연기한 무명이 등장할 때 입고 있는 옷은 '박춘배' 옷입니다.


3. 쿠니무라 준님이 연기한 외지인(일본인)역의 속옷과 황정민님의 일광 역이 같은 속옷입니다. 

   이건 다들 아실 듯


4. 영화 중간 중간 풍경? 배경 장면이 나오는데 (일출, 일몰 같은) 사건의 진행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5. 감독의 말로는 살을 날리는 굿에서 서로 다른 굿을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딸의 머리핀은 무명에게 안 어울려서 계속 바닥에 두었다고 합니다. 


--- 여기서부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6. 까마귀는 무명의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독대에 넣어 둔 것, 외지인의 집 개가 죽었을 때 무더기로 나타난 것, 주인공이 외지인 집을 찾아갈 때 하늘을 뒤 덮었는 것, 일광에게 경고의 의미로 날라든 것.

모두가 악마와 일광을 막을려 한 무명의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7. 종교적 해석은 감독한테 낚인 것 같습니다. 그냥 영화 주제가 '악마'이기에 거기에 상응하는 것을 차용한 것이지 의미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있다면 제목에서 보듯 

무속인들의 종교에 대한 시선을 더 중시해야 할 것 같네요.



8. 살을 날리는 굿 장면에서 오버랩 되는 살인사건 장면을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무명이 처음 만났을 때 할매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굿이 일어나고 살인사건이 생겼습니다.

무명의 할매가 굿을 하지 마라고 했는데 굿을 해서 다 죽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일광은 처음부터 노리고 들어온 것입니다. 



9. 외지인에게 찾아 갔을 때와 악마가 된 외지인은 같은 말을 합니다. 

'내가 무슨 말을해도 안믿을 것이다.' 



10. 좀비는 쫌 아니였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합니다. 사라진 박춘배를 어떻게 처리할까하다 그냥 좀비로 만들어 버린 것 같은데, 이부분은 디테일이 더 필요했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좀비와의 전투(?)는 너무 어이 없는 장면이였습니다.

아, 많은 분들이 트럭안에 박춘배를 보고 죽었는데 좀비로 살아 났다고 하던데

벌레가 끼고 했지만 외지인이 틈틈히 볼때마다 박춘배 움직였습니다.



11. 그래서 박춘배를 매개로 주술을 부리는 걸 무명이 저지 하기 위해 풀어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굿 할때 외지인이 힘 빠지고 무명이 등장하죠. 그때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12. 감독이 애매모호하게 말을 했기에 확실한 건 없습니다. 한참 뒤에 말하겠죠. 더 추가할 내용이 있다면 추가하겠습니다. 댓글로 반박과 비판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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