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 둥지 관찰일지

안녕하세요? 송돌이입니다.

제비둥지는 정말 어렸을 때 보고

최근에는 제주도에 지내면서 제가 사는 숙소에 지은거 보고

이번에 두번째네요.

2016. 07. 11

주차장 쪽에 제비가 왔다갔다하여 보니

저렇게 둥지를 만들고 있네요.

저녁에 내려와서 보니 안에 없는 걸로 보아

그 다음날까지 만들었나 봅니다.

2016. 07. 14

어미가 먹이를 주면 턱이 엄청 벌어집니다.

얼굴만큼 입이 벌어지는게 신기하더군요.

2016. 07. 15

둥지는 만들고 사는건지 안사는건지 

제비 새끼들은 평온하게 자고 있네요.

안깨우기 위해 조용히 지나갑니다.

2016. 07. 19

제비 새끼들의 깃털은 아직 축축해보이네요.

먹이를 달라고 웁니다.

울음소리가 그냥 짹짹 거렸던거 같은데...

윅-!위-ㄱ! 이런 소리? ㅋㅋㅋ

2016. 07. 22

이제 쫌 커서 고개를 확 내밀고 있습니다.

생긴게 귀엽네요.

까치발 들고 낑낑거리며 근접샷을 찍었습니다.

다 큰 제비도 귀엽지만 새끼는 정말 귀엽네요.

색깔도 밤색이라 더 귀엽군요.

자꾸보니 컷다고 쫌 늠늠해보이기도 하는군요.

두..둥!

오토바이 소리에 놀라

숨어있던 1마리가 갑자기 고개를 휙 드네요.

2016. 07. 25

그런데 볼때마다 같은 위치에

같은 자세로 있네요.

2016. 07. 27

이제 둥지에서 나와 짧게 날아다닙니다.

며칠 안지났는데 비좁아보이네요.

잠깐 날랐다 금방 집으로 들어오곤 합니다.

이제 떠날 준비를 하는갑네요.

2016. 07. 28

하루 비행연습을 하더니

그냥 떠나버렸네요.

11일에 집을 제비 둥지를 만들기 시작해서 28일에 떠났습니다.

3주 만에 모든 과정이 일어났습니다.

제비 둥지 만들어지고 한달은 볼 줄 알았는데

시원섭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