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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피아노 협주곡 1번 - 차이콥스키

안녕하세요? 송돌이입니다.

어릴 때 '전축'이 신기했었나봅니다.

저희 집에는 '변진섭', '김건모' 등의 가요시디도 있었지만 누가 들었는지 모르는 클래식 시디가 많았습니다.

제가 기억은 못하겠지만 부모님들이 들으셨겠죠? 전 그때 음악이 좋아서라기 보다 전축에서 소리나는게 너무 신기해서 혼자 있을 때 틀고 스피커에 손을 올렸던 취미(?)가 있었습니다.


그러고 어느정도 커서부턴 듣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공자도 아니고 클래식을 들을 만큼 감성적이지도 않기 때문인데, 그냥 어쩌다 한 번씩은 찾아 듣게 되는 것 같네요.


함께 듣고 싶어 소개해드릴 곡은 


차이콥스키 - 피아노 협주곡 1번 입니다.

Pyotr Ilyich Tchaikovsky - Piano Concerto No.1 In B Flat Minor, Op.23, Part 1





플레이하고 계속 읽어주세요.





이 곡은 차이콥스키가 위 사진인 '니콜라이 루빈시테인'에게 헌정 할려고 했던 곡입니다.

'니콜라이 루빈시테인'은 모스크바 음악원 초대 원장으로 자신의 형인 '안톤 루빈시테인'의 제자 차이콥스키를 음악원 교수로 초빙한 사람입니다.


차이콥스키는 '니콜라이 루빈시테인'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첫 피아노 협주곡을 만들어 찾아갔지만 '니콜라이 루빈시테인'은 "진부하고, 촌스럽고, 부적당하다. 연주 할 수 없을 만큼 빈약한 곡이다." 라는 혹평을 내렸습니다.


차이콥스키는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쓴 자신의 첫 피아노 협주곡이 칭찬 받을 거라 생각했지만, '니콜라이 루빈시테인'은 원장인 자신에게 의논도 없이 곡을 쓴 것을 언짢게 생각해서 대대적인 개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차이콥스키는 헌정사를 찢어버리고 독일의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한스 폰 뷜로'에게 헌정하게 된 곡이 지금 듣고 계신 피아노 협주곡 1번입니다.


그 뒤에 '니콜라이 루빈시테인'이 사과하고 이 곡을 자신의 연주회에서 연주하였으며, 그에 응답한 차이콥스키는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헌정하면서 둘 관계는 좋아졌다는 아름다운 결말입니다.



도입 부분이 참 인상에 많이 남죠?

그 후에도 전체적으로 강하게 연주하는 느낌을 저는 받아서 기분이 다운 될 때 들으면 어느 정도 괜찮아지는 느낌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들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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