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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우리는 희롱당했다.

5G 출시를 앞두고 홍보하던 문구는 아래와 같습니다.

  • LTE보다 20배 빠른 '초고속성'
  • 응답속도 0.001초의 '초저지연성'
  • km당 100만 개 이상의 기기가 동시 연결되는 '초연결성'

 

그동안 우리는 사용자 경험을 통해 홍보했던 5G의 성능이 원활하지 않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5G 연결이나 속도의 불량은 통신망(인프라) 확대 중이라 어느 정도 양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0월 7일 청문회에 발표는 정말 상상 초월이었습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국정감사에서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이용한 전 국민 대상 ‘초고속 5G(5세대)’ 서비스를 할 계획이 없음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현재 3.5㎓ 주파수에서만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동아일보_“20배 빠른 진짜 5G”… 대국민 허풍이었다_2020.10.08._기사내용 中)

20배 빠른 5G는 기업에 지원될 예정이며, 개인 사용자는 고려 대상이 아님을 발표하였습니다.

 

실제 경험과 IT 관련 저널, 유튜브 등을 통해 지금 이용 중인 국내 단말기에는 5G를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기능(안테나)이 탑재되어 있지 않으며, 통신 설비 또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알고 있었으나 5G 요금제를 지금도 이용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LTE에 비해 4~5배 빠른 속도이며, 5G 요금제 이용으로 국내 통신망 지급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청문회 발표로 그럴 이유도 없어졌으며 *기업을 위한 통신 설비 증설에 제 개인 이용료가 포함된다는 것*에 상당히 희롱당한 기분입니다. 그래서 즉각 이용 중인 통신사로 항의성 문의를 남겼습니다.

 

흥분해서 오타가 있네요. 추후 통신사를 통해 답변을 받으면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환불과 약정 해지를 요청하였지만, 안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떻게 대응하는지 알고자 하는 것이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유사한 내용으로 컴플레인을 한다면 케어(보상) 방안이라도 나올까 희망합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말씀드리면, 이건 [정부+통신사+휴대폰 제조사]가 모두 공모한 희롱이라는 점입니다.

  • 제조사: 정상적인 5G가 보급되었어도 주파수를 수신할 기능(부품 미탑제)이 없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음
  • 통신사: 정상 서비스를 지원하지 못하지만, 근래 가능할 것처럼 홍보
  • 정부: 통신 사업은 규제 산업으로 정부의 역할이 있었으나, 부당한 요금제와 제품 지급에 미 대응

우리는 그저 베타테스터로 5G 시장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이득은 기업으로 가는 구조라 '또 속았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5G 희롱에 대해 말씀드렸으나, 다음 포스팅부턴 '그럼 5G가 무엇이고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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